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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3일 목요일
'가치 소비'엔 거침없이 플렉스
짠테크와 달리 초고가 제품 구입에도 큰돈을 지출하는 '플렉스 소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정인의 소비 패턴이 마치 로마 신화 속 '야누스'처럼 두 가지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일상에서는 알뜰하고 저렴한 소비를 추구하지만 특정 분야에선 거액을 아낌없이 지출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가치소비자, 앰비슈머와 포미족으로 불립니다.
앰비슈머(ambisumer)는 양면성(ambivalen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자신이 추구하는 소비 가치에 따라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저가 제품도 함께 소비하는 양극화된 패턴의 소비자를 뜻합니다. 우리말로 '가치소비자'라고도 불리죠. 예컨대 패션, 액세서리는 고가로 구입하면서 생필품은 아껴 구매하는 것이죠. 비슷한 표현으로 '포미족'도 있습니다. 포미족(FOR ME+족)은 건강(For health)·1인 가구(One)·여가(Recreation)·편의(More convenient)·고가(Expensive) 다섯 가지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딴 신조어입니다. 앰비슈머처럼 본인에게 가치 있는 분야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예요.
MZ세대 내에서 가치소비 성향은 식문화에서 두드러지는데요.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급 레스토랑 방문은 나를 위한 투자인가'라는 질문에 20대의 61.2%가 '그렇다'고 답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