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매일경제

▷전간기(inter-war era)

1차 세계대전(1914∼1918년)과 2차 세계대전(1939∼1945년) 사이의 시기. 경제학사적으로는 대공황으로 인해 '케인스 경제학'이 태동하게 된 시기이다.

▷인플레이션

재화와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세이의 법칙(Say's law)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 활동한 프랑스의 경제학자 장 바티스트 세이(1767∼1832)가 주장한 것으로 공급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따른 수요가 있기 마련이라고 하는 이론이다. 가령 애플에서 새롭게 나오는 아이폰 시리즈나 매번 업그레이드돼 출시되는 자동차는 반드시 소비자가 원해서 등장하는 것만은 아니다. 기업가들은 끊임없이 더 좋은 것을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그 욕망을 부추기는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는다. 이렇게 부추김을 당한 소비자들은 그 재화가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사게 된다. 현대 문명의 이기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즉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 것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1883∼1946)

영국의 경제학자로 대공황의 원인을 수요의 부족으로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으로 금리 인하와 정부 주도 사업을 통해 수요를 창출할 것을 제안했다. 전후 케인스의 이러한 아이디어는 시장경제 국가의 경제 정책에 충실히 반영됐고, 현재 시장경제 국가의 기본 경제정책 방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흔히 20세기 전반의 경제학계를 지배한 경제학자로 불린다.

▷밀턴 프리드먼(1912∼2006)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을 규명하면서 케인스식 확대재정정책을 비판했다. 인플레이션 원인을 

통화량 증가로 보았고 이에 통화 공급량이 증가하는 속도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일정하게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에서 통화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통화주의(Monetarism)의 시초이며 시카고대학을 중심으로 한 경제학의 조류(시카고학파)를 태동시켰다. 교육과 소득재분배정책 등 사회정책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6년 노벨상을 수상했고, 20세기 후반의 경제학계를 지배한 경제학자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