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en.mk.co.kr

2026년 05월 22일 금요일

건강한 기업 확인하려면 빚·자산부터 따져야

허서윤 'ETN ETF로 승부하라' 저자

입력 2025-06-02 09:11
목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매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몸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미리 점검합니다. 검진 결과표 한 장만 보면 우리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셈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식 투자자들도 기업의 '건강검진 표'를 통해서 이 기업이 과연 투자할 만한 건강한 상태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기업의 건강검진 표, 재무제표에 대해서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주머니 사정이 얼마나 튼튼한가: 대차대조표

 

기업이 얼마나 건강한 상태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산이 얼마나 많은지, 그중에서 빚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또 현재 장사가 얼마나 잘되고 있는지, 그리고 사업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는지를 측정해봐야 합니다. 이것은 재무제표 중에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대차대조표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부채 그리고 자본 현황을 나타냅니다. 처음 회사를 차렸을 때 자기가 모아놓은 돈(자본)과 은행 빚(부채)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해서 장사에 필요한 사무실과 기계 등 회사 자산을 구입합니다. 대차대조표는 바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종류별로 세세하게 기입을 하고 이 자산을 마련하는 데 들어간 자본과 부채가 얼마인지를 적어 놓은 장부입니다. 자산과 자본 그리고 부채와의 관계는 정의에 따라서 '자산=자본+부채'라는 항등식 관계가 성립합니다.

 

대차대조표를 읽을 때는 각 항목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자기자본에 비해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100)이 있습니다. 기업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금에 비해서 지나치게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다면 위기가 닥쳤을 때 부도날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부채가 거의 없이 자기자본만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면 보유 자산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주가가 오르기 힘든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 벌어서 얼마나 남겼나: 손익계산서

 

기업들은 1년에 네 차례 실적을 발표하는데 투자자들은 손익계산서를 통해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에는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차례로 적혀 있습니다.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매출액은 기업이 만든 상품을 얼마나 많이 팔았나를 나타냅니다. 매출에서 부품 등 원재료 값과 직원들 월급, 전기료, 건물 임대료, 광고비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데 들어간 일체의 비용을 빼면 영업이익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기업이 얼마를 팔아서 얼마나 남겼는지, 즉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일 경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할인판매를 하거나 공격적으로 광고비를 지출하는 경우, 매출은 높지만 그에 비해 영업이익이 많이 남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낮게 나옵니다.

 

기업은 단순하게 장사만 하지는 않습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투자해서 이익을 얻을 수도 있고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용 측면에서도 영업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없는 지출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대출 이자를 지급하거나 세금을 내는 것도 회사 영업과는 상관이 없는 비용입니다. 이렇게 영업이익에서 영업과 관계없는 수익과 비용을 계산해서 구한 숫자가 바로 순이익입니다. 순이익은 기업이 장사를 한 후 이런저런 비용을 다 제하고 최종적으로 기업에 남는 돈을 말합니다. 기업은 순이익으로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거나 사내유보금 형태로 회사 내에 보관합니다.

 

보통 일반 제조업 기업의 경우 얼마나 장사를 잘해서 이익을 남겼는지를 나타내는 영업이익을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반면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은 원재료를 사와서 물건을 만든다기보다 이자나 투자 활동을 통해서 이익을 올리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보다는 순이익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을 파악해야 합니다.

 

 

———————————————

 

 

이자보상배율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만약 1보다 작다면

영업 활동으로 남은 이익으로 은행 이자도 갚지 못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쇄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틴매경
구독 신청
매경TEST
시험접수
매테나
유튜브
매경
취업스쿨
매일경제
아카데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