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en.mk.co.kr

2025년 07월 14일 월요일

매일 가격 바뀌는 주식, 싼 거예요? 비싼 거예요?

허서윤 'ETN ETF로 승부하라' 저자

입력 2025-05-26 09:12
목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투자의 성공 공식은 간단합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그만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주가 바닥에서 사서 천장에서 팔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겠지만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 매매 타이밍을 놓칠 수 있으니 욕심을 조금 덜어내라는 충고가 담긴 말입니다.

 

이 공식은 듣기에는 혹할 수 있지만 실제 투자의 세계는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단 주식의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 알아야 현재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 알 수 있을 텐데 현재 주식의 적정 주가가 얼마라고 한 방에 알려주는 지표는 없습니다. 그 대신 기업의 실적이나 보유 자산이 이 정도면 주가는 얼마 정도가 적당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한 적정 가치 지표를 종합적으로 참고해서 주가가 저평가 혹은 고평가되었다는 판단을 내린 후 매수·매도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기업 실적에 걸맞은 적절한 주가는 : PER

 

한 기업의 실적 대비 주가가 어느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지표 중 가장 직접적인 숫자가 바로 PER(Price Earning Ratio·주가수익률=주가÷순이익)입니다. 기업의 주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변수가 실적이기 때문에 적정 주가를 구할 때 가장 보편적으로 참고하는 지표입니다.

 

PER은 현재의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누면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이 1300억원이고 순이익이 100억원이면 이 기업의 PER 1300÷100=13배가 됩니다. PER 13배라는 숫자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는 경쟁 업체의 PER, 혹은 그 기업의 평균적인 PER과 비교해야 합니다. 만약 경쟁 업체들의 PER 평균이 15배라면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이 종목의 PER이 줄곧 14배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단기적으로 주가가 13배로 떨어졌다면 다시 PER 14배로 돌아갈 때까지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PER은 시장 지수인 코스피200에 대해서도 구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현재 시장이 저평가 국면인지 아니면 고평가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추정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코스피200 PER은 보통 10~12배 사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입니다. 주가가 과열되면 12배 이상 올라 13~14배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PER 13배 이상인 상태라면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도 타이밍을 잡는 데 집중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시장이 패닉에 빠진다면 : PBR

 

PER을 통해서 적정 주가를 구할 때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습니다. 미래 주가를 예측하기 위해 PER을 계산할 때 쓰이는 기업 실적은 과거의 실적이 아닌 앞으로 나올 예상 실적이라는 점입니다. 경기가 호황 국면에 있을 때는 기업의 실적을 예측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이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기업들의 실적이 앞으로 얼마나 더 악화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부풀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PER이 빠르게 떨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낮아진 PER을 보고 주가가 저평가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곧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고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실적 전망이 어려운 시기에는 기업이 장부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순자산을 기준으로 주가를 판단하는 방법이 유용합니다. 회계장부상 순자산은 경기에 따라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주가를 평가하는 데 안정적인 변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가와 순자산의 관계를 나타내는 PBR(Price Book value Ratio·주당순자산가치=주가÷순자산)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누어서 구합니다.

 

PBR 1배라면 기업의 시가총액이 보유하고 있는 순자산의 총액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이보다 작으면 시장에서 평가하는 시가총액이 그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보다 낮다는 뜻으로, 회사를 청산하고 회사 보유 땅과 공장을 모두 팔아서 현금화하는 것이 이익인 상태입니다.

 

 

———————————————

 


 

ROE(자기자본이익률)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서 구하는데,

이는 자본 한 단위당 얼마만큼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냅니다.

, 내가 투자한 자금이 수익을 올리는 데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가를 의미합니다.

인쇄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틴매경
구독 신청
매경TEST
시험접수
매테나
유튜브
매경
취업스쿨
매일경제
아카데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