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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2일 토요일

경제 공부 금융·회계 금융의 역사

예상밖 사고 났을때 도와주는 '삶의 우산' 보험

김형리 NH농협은행 퇴직연금고객관리센터장

입력 2024-10-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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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보험은 우리가 갑자기 다치거나 아플 때, 큰 도움을 주는 친구 같은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를 때, 보험은 미리 준비해둔 안전망이 되어준다. 아래에서는 보험회사의 역사와 보험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우리를 도와주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보험의 역사

보험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약 100년 전이다. 외국 상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보험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렸다. 당시 바다에서 배를 타고 물건을 운반하는 해상 무역이 활발했는데, 바다에서 배가 침몰하거나 다치는 사고를 대비하는 해상 보험이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이때 해상 보험은 상인들이 배가 다치거나 물건이 파손될 때 큰 손해를 보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방법이었다.

이후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던 일제강점기 때, 일본 보험 회사들이 들어와서 보험 시장이 조금 더 커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생명보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생명보험은 사람이 갑자기 죽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그 사람의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는 보험이다.

우리나라가 해방된 후, 보험은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고, 자동차 사고에 대비할 필요가 생겼다. 그래서 자동차 보험 같은 새로운 보험상품이 등장했다. 사람들이 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병원비를 줄일 수 있는 건강보험까지 도입되면서 보험 시장은 점점 더 커졌다.

오늘날, 보험은 우리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해 있어 병원에 가야 할 때 큰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 있어서 사고가 났을 때 수리비나 치료비를 보험 회사가 대신 부담해 준다.



보험의 역할

갑자기 큰 사고가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돈이 많이 들 수 있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자동차를 고치거나 다친 사람을 치료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 이때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 두었다면, 그 비용을 보험 회사가 대신 내주기 때문에 자동차를 고치거나 병원비를 내는 데 드는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에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병원비가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때 건강보험에 가입해 있다면, 병원비의 일부를 보험 회사가 대신 내주기 때문에 더 쉽게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 덕분에 모든 사람들이 아플 때 적은 돈으로 치료받고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된다.

보험 회사는 사람들이 매달 내는 보험료를 모아서 투자를 한다. 이 돈을 다른 회사나 큰 프로젝트에 빌려주거나 투자하면서 나라 경제가 더 잘 돌아가도록 도와준다. 보험 회사가 많은 돈을 모아서 어떤 큰 회사에 투자하면 그 회사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보험은 단지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 경제에도 큰 도움을 준다.

만약 부모님이 갑자기 큰 사고를 당하거나 아파서 일을 못하게 된다면, 그 가족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때 생명보험이나 상해보험에 가입해 있다면, 그 부모님의 가족들은 보험금을 받아서 생활비나 치료비를 해결할 수 있다.




미래의 보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몸이 약해지거나 병원에 자주 가야 할 일이 많아진다. 앞으로는 노인들을 위한 보험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특히, 일을 하지 못하는 나이가 되었을 때 매달 돈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연금보험은 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매달 일정한 돈을 받아서 생활비 걱정을 덜 수 있게 도와준다.

요즘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아주 활발해졌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같은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더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험을 선택하고, 사고가 났을 때 바로 사진을 찍어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험도 더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보험은 우리가 일상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큰 위험이나 사고에 대비하는 아주 중요한 도구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보험은 오랜 시간 동안 발전해 왔고,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필수적인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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